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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11일 화요모임에 다녀오다 임종문 2009-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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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은 유난히 아침부터 비가 많이 왔습니다. 왜 하필 오늘? 어제까지는 날씨 좋다가 왜 오늘 이렇게 비가 쏟아지는 걸까..? 오늘 윤이와 진이를 데리고 화모 간다고 한 날인데..

비가 많이 와서 부모님들이 가지 말라고 했으면 어떻게 하지? 비도 많이 오는데 다음에 가라고 그래서 오늘 안갔다고 하면 어쩌지? 뭐.. 이런 걱정하면서 일단 약속은 한거니까 나오든 안나오든 한번 사태(?)를 지켜보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교회로 출발했지요.

약속했던 2시에 딱 맞게 도착했습니다. 그런데 교회에 아무도 없었습니다. 이런.. 내 예상이 맞았나.. 조금 더 기다려 보자.. 하며 자판기에서 커피를 한잔 뽑아 들고 창밖을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저 멀리서 익숙한 얼굴 둘이 우산을 쓰고 오고 있었습니다. 함께 가기로 약속했던 윤이와 시윤이었습니다. 교회에 함께 도착한 그 애들 중 윤이는 교회 안으로 들어오고 시윤이는 어디론가 갔습니다. 와.. 일단 윤이는 왔구나..^^ 이제 진이를 기다려야겠군.. 전화를 해봤습니다. 동생 숙제 하는거 봐주느라 시간이 늦었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바로 출발하겠다는 통화를 했습니다. 그래서 2시30분에 약속했던 인원 모두 모여서 교회를 출발했습니다. 그런데 비가 참 많이 왔습니다. 중국으로 간 태풍 영향이라는데 엄청 오더군요.. 그래서 조심조심 운전했습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리지는 않았습니다. 3시40분쯤 선한 목자 교회에 도착하고 차를 주차해 놓은 다음 아이들과 뭐를 좀 먹으러 갔습니다. 시간이 애매하긴 하지만 지금 먹어 놓지 않으면 이따 배고프게 될 것이기 때문에 뭐라도 먹어야 했습니다.

드디어 예배시간.
솔직히 진이는 예전에 한번 데리고 와 보기도 했고 그 아이가 은혜에 대한 갈망도 있고 예배에 대한 열심도 있는 아이라 화모 예배에 잘 반응할 거라 생각했습니다만 윤이는 잘 몰랐습니다. 잘 적응할 수 있을지.. 다함께 손들고 일어나서 리듬에 맞춰 뛰기도하고 박수도 열심히 치며 예배에 반응하는 또래 아이들을 보며 잘 적응할지 조금 걱정이 되었던 건 사실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런 걱정은 기우였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나름대로 손들고 박수치며 열심히 찬양하더군요.. 설교시간에 조금 꾸벅하기도 했지만(^^..뭐 설교시간이 길었던 이유도 있었습니다) 대체로 잘 적응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놀랐던 건 무슬림을 위한 30일 기도 책자를 구매한 것이었습니다. 그 책 보고 기도제목 보며 기도할거냐 그랬더니 그럴거라 하면서..와.. 멋지군!! ^^

오늘의 모임은 많은 비 때문에 사람들 많지 않겠지.. 했는데 웬걸요.. 그 넓은 예배당이 거의 차 있었습니다. 남들 다 놀러가는 공휴일에도 명절에도 그런 날마다 더욱 많은 사람들이 몰려 오는 모습을 볼 때마다 드는 생각인데 이런 날일수록 이렇게 예배와 찬양과 기도를 사모하는 사람들이 더 많구나.. 하나님의 일하심은 참 놀랍다.. ^^;

*설교말씀 요약*
말씀 : 잠언 25:13
충성된 사자는 그를 보낸 이에게 마치 추수하는 날에 얼음 냉수 같아서 능히 그 주인의 마음을 시원하게 하느니라

1. 하나님께서는 모든 사람을 목적대로 지으셨는데 사람이 그 목적대로 살지 않고 자신의 뜻대로 살려고 한다.

2. 반응 :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대로 삶 속에 실천해야 한다. 예배와 찬양 가운데 체험하고 배운 은혜를 거기서 끝내지 말고 삶 속으로 옮겨가야 한다. 그것이 진정한 반응이다.

3. 주님은 누구보다 뛰어난 전문가이심. 비전문가가 보지 못하는 것을 전문가는 볼 수 있음.

4.사도행전 10장에 환상으로 말씀하시는 하나님께 자신의 소신을 굽히지 않는 베드로의 모습. 우리도 이렇지 아니한가? 하나님의 뜻은 이것인데 내 생각과 가치관에 비추어 그것을 왜곡되게 해석하는 잘못을 범하고 있는 우리의 모습...

5. 올바르게 하나님께 반응하기 위해서는 (마 13:18-23)
 첫째, 하나님의 존재를 인식해야 함.
    - 아무나 천국 말씀을 듣고 깨닫지 못할 때는 악한 자가 와서 그 마음에 뿌려진 것을 빼앗나니 이는 곧 길 가에 뿌려진 자요
   - 이 말씀은 다시 말하면 악한 자가 마음에 들어옴을 허용했다는 뜻. 하나님의 존재를 확실히 인식했다면 그렇게 하지 않았을 것임.
 둘째, 행하심을 날마다 기억하고 묵상해야 함
  - 돌밭에 뿌려졌다는 것은 말씀을 듣고 즉시 기쁨으로 받되 그 속에 뿌리가 없어서 잠시 견디다가 말씀으로 말미암아 환난이나 박해가 일어날 때 곧 넘어지는 자요
  - 말씀의 은혜는 받았으나 주변 환경의 지배에 휘둘려 제대로 가지고 가지 못함.
  - 예수님과 사도들을 태운 배가 풍랑을 만났을 때 배 안에 예수님께서 계셨음에도 근심하고 걱정함. 예수님께서 행하심과 가르침에 대한 일들을 기억하지 못하고 신뢰하지 못하였음(막4:35-41)
 세째, 하나님의 성품을 알아가기
  - 가시떨기에 뿌려졌다는 것은 말씀을 들으나 세상의 염려와 재물의 유혹에 말씀이 막혀 결실하지 못하는 자요
  - 세상의 가치관은 시대에 따라 변함. 그러나 하나님의 가치는 변함이 없음. 변하지 않는 하나님의 사랑을 신뢰해야 함. 변함이 없는 하나님의 성품을 신뢰.

6. 우리 임의로 판단하고 결정하지 말기

7. 결과를 정해 놓고 기도하지 말기. 하나님의 뜻을 잘 분별하여 그 흐름을 신뢰하며 하나님의 선하신 뜻대로 이루어 지기를 기도하기.

8. 맡은 자에게 구할 것은 충성이라(고전4:2)

9. 하나님의 존재를 확실히 인식하고 날마다 나에게 행하신 일들과 말씀을 기억하고 묵상하며 변하지 않는 하나님의 성품을 신뢰하여 하나님의 뜻에 올바르게 반응하고 원하시는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충성하는 사람이 되자.

*** 악천후였지만 그럼에도 은혜가 충만한 저녁시간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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