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광화문에 있는 생명의 말씀사 서점에 가서 책을 구입하러 갔었습니다. 인터넷 서점에서 사면 서점가보다 싸게 살 수 있었지만 서점 안에서 풍겨 나오는 책의 향기도 맡고 싶고 그 분위기도 느껴보고 싶고 이것저것 구경도 하고 싶고.. 그래서 직접 갔었지요. 가서 월간 큐티집 한권과 얼마 전부터 계속 안식에 대한 메시지를 주셔서 안식에 관한 추천도서 한권, 이렇게 샀습니다. 그런데 제 눈에 띈 책이 한권 더 있었는데 바로 ‘아트 오브 워십’이라는 제목의 책이었습니다. 아마도 재생용지로 만든 듯 가벼운 느낌의 그 책을 펼쳐서 앞의 부분을 읽어 보았습니다. 놀랍게도 술술 읽혀졌습니다. 지금까지 예배와 예배팀, 예배 사역 관련에 대한 책들을 몇 권 봐서 내용이 거기서 거기겠지하고 대수롭지 않게 여겼으나, 이 책의 지은이가 쓴 글을 보니 참 재미있게 머리에 쏙쏙 들어오게 문장이 명쾌하고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분명했습니다. 그래서 그 책도 한권 구입했습니다. 그닥 자격은 되지 않으나 제가 우리 교회에서 찬양팀 리더를 맡고 있어서 그런지 이런 책이나 모임, 집회 등에 관심이 갑니다. 그래서 전문 사역자가 아님에도 괜히 관련 서적이나 예배 관련 자료 수집, 모임, 예배 인도자 교육/컨퍼런스 등에 참여하고 싶고 가고 싶고 그렇답니다..^^

그 책을 보면서 떠오르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지난 2005년 예배 인도자 학교/컨퍼런스를 이수하면서 알게된 내용들, 책을 보면서 나름대로 공부하고 습득한 지식들, 그리고 지금까지 찬양인도하면서 느꼈던 것들(많진 않지만)을 우리 교회 성도님들과 공유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비록 말이 짧고 전문 사역자가 아니어서 여기 저기 허점이 많고 부족한 글들이 되겠지만 그래도 저 혼자만 가지고 있는 것보다는 관심있는 분들과 함께 공유하면 찬양/예배 사역에 대한 관심을 불러 일으키게 되지 않을까.. 그저 예배 때 부르는 찬양들 안에도 이런 의미가 있구나..예배팀/찬양팀에 속한 사람들의 마인드는 어떠해야 하고 예배/찬양에 임하는 태도는 어찌해야 하는지에 대해 좀더 성경적으로 접근하고 이해해야 하지 않을까.. 예배팀/찬양팀을 구성하고 운영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 무엇이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 각 파트별(싱어와 악기) 역할에 대해 짧지만 제가 알고 있는, 제가 가지고 있는 자료의 범위 내에서 최대한 함께 공유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우리 교회의 찬양예배/찬양예배팀이 지금보다 더 발전하고 부흥하게 되면 좋겠습니다.

글의 업데이트는 부정기적이 될 것 같습니다. 매주 한편씩 올리면 좋겠으나 시간적인 여건이 그다지 여유롭지는 않네요..^^ 제가 참고하게 될 책은 ‘열정의 예배자’(팀 휴즈 지음, 죠이 선교회)와 ‘아트 오브 워십’(그레그 시어 지음, 캠퍼스 워십/강명식 옮김, 예수전도단)으로 정했습니다. 두권의 책 모두 간결하고 명료하게 예배팀을 세우고 운영하는 것, 예배 인도에 관한 내용을 기술하고 있습니다(‘열정의 예배자’는 작년 다드림 토요 모임 때 연습 전에 함께 읽고 공부하고 공유했던 책입니다). 최대한 다듬고 알기 쉽게 쓸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여러분의 기도 많이 부탁드립니다.